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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미술 시간을 위한 팁

by 옴팽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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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 엄마도 같이 바빠집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지, 어떤 친구들과 어떻게 지낼지, 미리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특히 그림에 소질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적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왜냐면 초등 1학년은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못 그려도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는 아이도 있지만 성향상 위축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잘 살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10년 이상 미술을 가르쳤던 경험으로 미술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공개합니다.

연필을 잡는 힘이 기본

일단 연필을 잡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 하나로 미술 시간이 재밌기도 하고 고역스럽기도 합니다. 진하고 무른 4B나 2B 연필로 자유롭게 선을 느끼는 연습만으로도 충분하니 연필과 종이를 꺼내 마음껏 표현하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연필 바르게 잡기

화면을 구성하는 능력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아이인데 스케치북에 아주 작게 그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만약 그 그림이 엽서에 들어가면 딱 알맞아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그건 화면 구성에 대한 감을 길러 주면 됩니다. 아무리 잘 그리고 정성을 쏟아도 구성에서 틀어지면 완성했을 때 만족도가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바닥 두 개를 합친 사이즈로 그리면 더 멋있겠다고 직접적인 사이즈를 알려 주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색칠

형태를 돋보이게 하는 색칠 법과 짝꿍 색

색칠은 형태의 흐름대로 칠하면 제일 좋습니다. 쉬운 예로 원을 칠할 땐 원 모양 동그라미를 점점 작게 칠하는 것입니다. 그럼 형태도 살고 색도 살아 두배는 멋진 작품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흐리게 채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최소한 주인공만이라고 선명하게 칠해준다면 완성도가 훨씬 올라가니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따라온 친구라면 짝꿍 색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색연필로 예를 든다면 하늘색과 파란색이 짝꿍이고, 연두색과 초록색이 짝꿍입니다. 그럼 분홍색은 누구랑 짝꿍일까요? 맞습니다. 빨간색과 짝꿍입니다. 즉 짝꿍이랑 같이 칠하면 좀 더 풍부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나뭇잎을 칠할 때 연두색과 초록색을 같이 사용하고, 꽃잎을 칠할 때는 빨간색과 분홍색이 짝꿍으로 등장하고 하늘을 칠할 땐 하늘색과 파란색을 함께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미술 재료

연필을 바르게 잡고 선 그리기, 종이 사이즈에 맞게 구성하기, 형태에 맞게 색칠하기, 색칠할 땐 짝꿍 색을 활용하기만 연습해도 미술 시간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그림을 그릴 때 형태 표현에서 막대 인형(졸라맨)을 그리는 아이들이 있을 겁니다. 사람의 팔을 한 선으로 표현한다면 아이 팔을 보게 하며 두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막대 인형(졸라맨) 위에 덩어리를 만들어 보는 연습부터 놀이하듯이 하다 보면 아이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쉬우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한 칭찬은 오히려 금물이니 아이가 시도한 그대로 인정해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집으로 가지고 온다면 꼭 아이가 원하는 곳에 전시를 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사소해 보여도 아이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순간이니 꼭 실천해 보세요. 전시해준 그림을 정리할 땐 쓰레기를 치운다는 느낌보다는 아이와 상의해서 다른 그림으로 바꾸거나 보관한다면 어디에 보관할지를 정해 보면 아이는 사랑과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 재료는 최대한 아이가 쓰기에 편하고, 발색력이 좋은 것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장비의 힘마저도 본인 능력으로 생각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은 아이를 꽤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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