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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미술치료를 위한 미술치료 기법

by 옴팽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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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은 성인보다 언어 표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표현합니다. 미술작업을 통해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하는 것을 미술 치료적 행위라고 하는데, 미술치료 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아동의 미술표현을 도울 수 있는 방법과 활용도가 높은 미술치료 기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콜라주

아동 미술치료에 적합한 기법

테두리 법은 내담자에게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내담자가 보고 있을 때 용지에 테두리를 그어서 건네주는 방법입니다. 아동에게 조형 활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극과 동기를 부여하여 공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아가 허약한 내담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테두리를 그릴 때는 자를 사용하지 않고, 또 원을 그려 주고 원 안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하게 하여 과잉행동, 주의산만 등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콜라주 기법은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미술치료 기법입니다. 잡지 속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오려 붙이므로 거부의 감소, 분노의 노출, 희망에 대한 상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진 매체가 많아야 합니다. 자기감정 나타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주고받고 싶은 선물, 타인에 대한 느낌 표현, 문제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을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역할교환법은 채색이나 콜라주, 난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한 장의 종이에 적당한 선을 그어 나누고 교대로 색칠하는 화면 분할법과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라포 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 유발, 촉진 등에 효과적입니다.

갈겨 그리기 기법은 아동에게 사인펜을 주어 손으로 직접 갈겨 그려서 선을 따라 가게 한 후 어떻게 보이는지, 어디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관해 얘기한 후 채색시킵니다. 내담자와 치료자가 함께 갈겨 그리기를 하면 내담자와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림 완성법은 치료사가 먼저 잡지에서 오린 사진이나 사람의 눈만을 붙여 주는 등 미술표현에 저항이 있거나 의욕이 없는 아동을 자극하고 촉진하기 위해 출발 그림 용지를 사용하여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용지에 기호가 그려져 있는 8개의 정방형을 제시하고 그 기호를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게 합니다. 아동이나 성인, 정상적인 사람, 정신질환자 등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합니다. 이것은 미술치료 과정의 초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거부감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아 감각 발달법은 장애 아동의 신체 형상이나 자아개념이 부정적인 것을 높이기 위해서 동기 부여법이나 손도장과 발 도장 찍기, 조소 활동, 동그라미 기법, 씨앗으로 얼굴 만들기, 가면 만들기, 석고 본뜨기, 신체 본뜨기, 인체 퍼즐게임, 거울 보고 자기 그리기, 손 본뜨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섭식장애 아동이나 신체장애 아동에게 효과적입니다.

감정 차트 만들기 기법은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고 최근의 감정을 그리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합니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도 표현할 수 있고 스펙트럼 형태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만다라 그리기를 할 때는 개별적인 작업 또는 생활 만다라를 그리게 합니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을 이용하거나 색종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유연상을 그려도 좋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심상을 시로 써서 나타내기도 하며, 색채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것은 환자의 기억과 감정을 통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조소 활동법은 촉각과 지각이 관계하는 조형 활동으로 점토를 사용해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하여 해석하게 합니다. 묽은 점토는 수채물감과 같이 액체 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내담자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손과 신체 본뜨기 기법을 통해 인간은 자기 신체를 매우 중요시하고 신체 개념이나 신체 이미지로부터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 자기 손을 도화지에 놓고 본을 떠서 각 손가락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표현하게 합니다. 신체 본뜨기는 큰 종이를 벽에 붙여 놓고 내담자의 신체와 같은 크기로 본을 떠 준 후에 스스로 장식하게 합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나 자기 존중감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만다라

그림 진단의 방향

미술 활동과 미술치료 활동은 작품의 질적 여부와는 상관이 없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더구나 학업 성적과는 더욱 무관한 활동입니다. 따라서 부정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들이라도 부담 없이 자유롭게 미술 활동을 하면서 거부감과 방어가 줄어들게 되고, 교사는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면서 아동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과정을 통하여 아동들은 자신감과 긍정적인 성취 의욕은 물론 자신과 주변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몇몇 관심이 많은 아동은 숨겨져 있던 뛰어난 창의적 감각들을 보이면서 미술적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면서 이것이 학급으로 연장되어 학교생활이 안정화되기도 하고, 교우관계가 향상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 효과까지 있는 미술 활동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의 미술치료 활동의 목적은 아동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담 장면에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미술 활동을 통해서 아동들이 자기의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상담자인 교사가 도와주는 일이므로, 미술표현 활동을 한 후 그림을 분석하고 아동들의 마음의 흐름에 공감을 가지면서 그들의 내적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미술치료 활동에서 표현된 각 그림이 어떤 역동적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떠한 농축된 의미를 함유하고 있는지를 최적으로 해석해 내기 위해서는 표현된 것뿐만 아니라 내면적 심리상태까지 볼 수 있는 경험적 안목과 특히 모든 것을 부정적이고 병리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려는 편견이 배제되어야 합니다. 미술치료 활동은 학급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집단 활동, 개인을 대상으로 한 개별 활동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교사가 관여하기 어려운 가정환경 관련 문제나 혹은 아동 자신이 털어놓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가진 아동들을 진단하고 이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가정의 문제점들이나 집단 소외 현상은 아동의 언어적 표현이나 표면적 행동만으로는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내면세계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미술 활동을 통하여 아동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아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력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부모 면담의 정보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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