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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표현하는 풍경구성법

by 옴팽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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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구성법은 미술치료 그림 검사법의 하나로 원래 조현병 환자를 주 대상으로 고안되었습니다. 그러나 독자적인 가치가 인정되고 이론적으로 분석되어 치료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풍경구성법은 진단 도구로서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 활용되어 큰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풍경구성법의 실시 방법

종이와 사인펜, 색연필 등을 준비한 후 치료자가 검은 펜으로 용지에 테두리를 그려 내담자에게 제시합니다. 지시사항에 따라 그림을 그리게 하는데, 내담자에게 10개의 항목(, , 논 또는 밭, , , 나무, 사람, , 동물, )을 차례대로 불러 주고 내담자는 검은색 펜으로 순서대로 풍경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릴 때 그리는 항목을 하나씩 불러 주도록 합니다. 다 그린 후에 추가로 더 그려 넣고 싶은 것이 있으면 추가하거나 원하는 경우 색칠을 해도 됩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상담자와 내담자는 같이 그림을 보면서 묻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질문합니다. 예를 들면 풍경의 계절이나 날씨는 어떤지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풍경 전제의 느낌이 중요하며 치료자는 작품을 비판하고 상징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와의 교류를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그림에서는 내면의 상황을 그대로 투영하거나 갈망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변화와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검사는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참여하여 하나의 그림을 서로 음미하듯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풍경 그림

10가지 상징의 의미

강은 무의식의 흐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에 지배된 상태의 환자는 물이 세차게 흐르는 큰 강, 물이 넘쳐흐르는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박 성향이 심한 사람이나 무의식에 대해 자아경계가 약한 사람은 강가를 돌로 쌓거나 콘크리트로 방파제를 만든 그림을 그립니다. 분열증 발병기에 있는 사람이나 신경증 환자는 강을 너무 크게 그리거나 물의 양이 많은 강을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은 그리는 사람의 주어진 상황과 전망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며, 극복해야 할 문제의 수를 시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앞에 우뚝 서 있거나 앞길을 막고 있는 경우는 어려움이나 장애 등이 가로놓여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에 모를 심고 있을 때, 벼가 푸르고 번성할 때, 벼 이삭이 돋은 것, 벼 베기 수학 한 후의 한가한 논의 모습을 그런 경우에는 그린 사람의 마음이 지향하고 있을 때를 암시하며, 때로는 발병의 시기,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때로는 미래를 암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곡식이 익어 가고 있는 그림을 그렸을 경우 풍족한 미래, 성공하는 미래, 잘 뻗어나가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게 합니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나 논밭을 갈고, 정리하고, 손질하는 모습에 있어서 학생의 경우에는 면학과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반대로 벼 이삭을 세심하게 그려 넣거나, 혹은 쌀을 한 알씩 바닥에 떨어뜨려 놓은 것은 강박 성향뿐만 아니라 식물 차원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는 세심한 심성의 일면도 볼 수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을 그리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좋게 평가되나 등교 거부나 비행 청소년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

길은 의식적인 영역이며 방향을 암시하고 인생의 길로서 명확하게 의식되는 것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길이 강 위의 다리와 연결되어 있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강을 건넌다는 의미는 강을 건너 다른 세계로 간다는 것, 즉 결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집 그림은 피검사자가 성장하여 온 가정상황을 나타내며 자신의 가정상황과 가족 관계를 어떻게 인지하여 어떠한 감정을 가지며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집은 현재의 가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외에 바라는 이상적인 장래의 가정이나 과거의 가정을 나타냅니다. 또한 마을을 이룬 것은 그림을 전체적으로 평가함과 아울러 필수 부분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에 먼저 주의하여야 합니다.

나무 그림은 기본적인 자기상을 나타내며 피검사자가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기 모습으로 느끼고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것은 또한 피검사자가 자신의 마음의 평형상태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나타내며 정신 성숙도의 정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나무 그림도 단순히 자기상을 상징하는 것만은 아니고 나무가 특정의 인물을 상징하며 그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감정과 욕구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물화는 피검사자에게 경계심을 품게 하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생각을 높이기 때문에 의식적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모습을 왜곡시켜 나타내며 자기 이외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물화는 자기의 현실상이나 이상상을 나타내며 자기에게 의미 있는 사람 혹은 인간 일반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꽃은 아름다움과 사랑, 성장 발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스러움을 의미하고 강조하는 경우에 그리는 일이 많습니다. 높은 산봉우리의 꽃, 장례식용 꽃, 새빨간 색으로 길가에 피어 있는 꽃은 자신의 영혼에 공감하는 꽃이며, 양친의 죽음을 애도하는 그림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꽃에 색칠하지 않은 경우는 감정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하나의 표현으로 주로 조현병 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동물 그 자체가 상징성을 나타냅니다. , 나무, 사람, , , 길을 전부 안쪽 밑에 아주 작게 그리고 동물을 크게 그리는 환자의 경우는 작아져 있는 현실을 보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내면에 큰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므로 앞으로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치료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분열증 환자나 대인공포증 환자는 토끼를 그리는 경우가 있으며 싸워서 상처를 입은 고슴도치, , 사자 등을 많이 표현하기도 합니다. 등교 거부 아동은 소나 말을 그리는 경향이 있고 학교 내 폭력 소년은 고양이에게 몰려 있는 듯한 쥐 모습을 그리기도 합니다.

돌의 속성은 단단함, 냉정, 불변성이며 일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고 무수히 많은 것으로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큰 돌이나 바위가 전방을 가로막고 있으면 장애가 되고 짐이 되며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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